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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금(金)값이 그야말로 `금값`이 되고 있습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금 선물 8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8% 올라 온스당 1931달러에 마감되며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되고 금 선물 가격 유로존 재정위기가 고조되고 있던 지난 2011년 9월에 세웠던 종전 역대 최고가를 근 9년만에 경신한 겁니다.
물론 글로벌 벤치마크로 쓰이는 건 아니지만, 28일 오전 싱가포르상품거래소에선 금 선물 12월물 가격이 역사상 처음으로 장중 한때 트로이온스(31.1035g)당 2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이로써 뉴욕 금 선물 금 선물 가격 가격이 2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투자은행(IB)들의 전망도 매우 현실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지금의 금값 상승랠리는 세 박자, 아니 네 박자가 딱 맞아 떨어진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종전 최고가가 나왔던 2011년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경제에 위기감이 팽배한 상황에서 각국 중앙은행과 정부가 전례 없는 돈 풀기에 나서고 있는 게 금값 상승의 원동력입니다. 더구나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까지 고조되면서 최근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미국 실질금리가 마이너스(-) 수준으로 내려갔고 달러화도 연일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라 금값이 위로 치고 올라가는데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금값 2000달러를 넘어 3000달러 전망까지 나오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이처럼 금값이 올라가기 너무 좋은 환경이 조성돼 있긴 해도 개인적으로는 지금 금값 상승세가 지나치게 빠르다고 봅니다. 엄청나게 불어난 유동성 덕에 투기적인 수요가 개입되고 있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위험자산인 주식과 금값이 함께 올라가는 이런 불편한 상황이 마냥 이어지리라 보긴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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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금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워낙 늘어나다보니 이들이 보유한 금 현물 포지션이 작년말 이후 8~9개월째 월간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또 올들어 금 ETF에 순유입된 자금 규모도 지난 2009년에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중국과 인도 등지에서의 실수요가 줄어드는 와중에서도 이런 투자수요 덕에 금값은 안정적인 오름세를 유지해오고 있습니다. 이에 기댄 헤지펀드도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주 금 선물의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최근 5개월여만에 최대인 14만계약을 훌쩍 넘겼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금값 조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통상 금값이 대세 상승을 보이던 시기와 달리 이번 코로나19 국면에서만 특수하게 연출되고 있는 현상들 때문인데요. 이런 특이상황이 `금값 과속(過速)`을 부추기고 있다고 여겨지는 만큼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얘기해 보겠습니다.
금값을 매기는 국제지표는 대개 두 종류입니다. 하나는 런던금시장연합회(LBMA)가 집계하는 런던 장외시장(OTC)에서의 금 현물 가격이고, 다른 하나는 뉴욕 COMEX에서 거래하는 금 선물 가격입니다. 일반적으로 선물 가격이 현물보다 높습니다. 이는 선물을 거래할 때엔 이자와 창고료, 보험료 등 현물 보유비용을 포함하기 때문인데요. 이렇게 선물이 현물 가격보다 높은 상황을 `콘탱고(Contango)`라 부릅니다. 또 같은 선물이라도 만기가 길수록 선물 가격이 높으니 이 역시 콘탱고입니다. 반대로 현물이 선물보다 비싸거나 만기가 가까운 선물(=근월물)이 원월물보다 비싼 경우를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라 부릅니다. 지금은 금값이 오르는 걸 점치는 사람이 많으니 자연스레 콘탱고 상황인 것이죠.
문제는 계속된 금값 상승으로 인해 현재의 콘탱고가 과하다는 겁니다. 이른바 `딥 콘탱고(Deep Contango)`라는 건데요. 쉽게 말해, 선물이 현물보다 비싸고, 8월물보다 12월물 선물이 비싼 게 당연한데 비싸도 너무 비싸다는 겁니다.
사실 미국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된 지난 3월 이후 뉴욕에서의 금 선물 가격은 런던 금 현물보다 온스당 최대 70달러 이상 비싼 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됐습니다. 앞으로도 금값이 뛸 것으로 믿으니 다들 금을 사두려고 했고, 현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좋고 거래비용도 싼 선물을 선호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일부 금광이나 금 제련공장이 조업 차질을 빚으면서 현물 공급물량도 줄었으니 선물이 인기를 끌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금값이 오를만큼 오른 듯하자 상대적으로 값이 싼 금 현물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세계 경제가 불안하다고들 하니 눈에 보이는 금 현물을 쌓아두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테구요. 재미있는 건, COMEX 금 선물은 만기일에 차액을 현금으로 정산하지 않고 실제 금 현물(골드바)을 주고 받는 방식으로 정산한다는 점입니다. 원유선물과 마찬가지로 실물인수도(Physical Delivery) 방식인 것이죠. 그렇다해도 정상적인 상황엔 금 선물이 만기가 되더라도 실제 금을 주고 받는 일을 걱정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었습니다. 금 선물 매수포지션을 들고 있는 투자자는 만기일 전에 이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합니다. 금값이 더 오를 것이라 본다면 기존 매수를 매도하면서 차월물을 매수해 만기이월(롤오버) 시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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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현물인 골드바를 갖고 싶은 투자자는 매수해 둔 금 선물이 만기가 될 때까지 포지션을 청산하지 않았습니다. 매도한 쪽은 골드바를 사서 매수자에게 건네줘야 했죠. 이 때문에 올들어 COMEX 금 선물의 만기시 실물인수도 규모는 역대 최대치를 찍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엔 그 규모가 무려 170톤(550만온스)을 넘어섰습니다. 뉴욕 COMEX는 이렇듯 만기일에 실물인수도로 정산되는 금 현물을 스위스와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금 현물시장에서 수입해 옵니다. (COMEX는 스위스 100온스와 1킬로그램 골드바만을 적격 실물로 인정하는데, 런던 현물시장에서는 주로 400온스 골드바를 거래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간 이동이 막히면서 골드바를 들여오기 힘들고 물류비용 자체도 크게 올라갔다는 겁니다. 골드바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탑승하는 여객기를 통해 운반되는데, 여객기 노선이 줄어들면서 물류에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이 때문에 금 선물 매도자는 만기가 다가오면서 불안해지게 됐습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다시 문을 닫는 금 제련소들이 생겨나면서 금 선물 매도 측은 만기 이전에 서둘러 포지션을 청산하길 원했고, 이는 뉴욕 금 선물 가격 상승을 부추겼습니다.
아울러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주로 은행과 같은 차익거래자가 나서서 런던에서 상대적으로 싼 현물을 매수하고 뉴욕에서 선물을 매도하는 차익거래에 가담해 이 스프레드를 좁히곤 했을텐데요, 한동안 달러화 조달이 원활치 않으면서 이런 차익거래가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스프레드를 쉽게 먹으려고 차익거래를 했다가 선물 매도포지션을 가질 경우 만기에 골드바를 비싸게 사야하는 위험이 생길 수도 있었구요.
이런 가운데 금 선물 가격 금 선물 가격 뉴욕 금 선물을 늘상 매도하면서 가격을 낮춰주던 은행들도 제 역할을 못했습니다. 대개 은행들은 금시장에서 현물교환(EFP)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들 은행은 스위스 등지에서 골드바를 대거 사들인 뒤 이를 만기일에 실물인수도 하는 기관에 빌려 줘 쉽게 돈을 법니다. 이 때 금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있다보니 보유한 골드바 현물을 헤지하기 위해 뉴욕에서 선물을 매도합니다. 그런데 금 선물이 상대적으로 너무 비싸지니 헤지에 따른 손실이 생기게 됐고, 이를 메우기 위해 오히려 따로 금 선물을 매수하는 은행들까지 생겨나게 됐습니다.
결국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금 제련시설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골드바를 실어 나르는 항공편이 복구되고 물류비용이 내려간다면 금 현물 가격이 내려가고, 이보다 과도하게 높게 책정된 선물 가격은 더 크게 내려가는 조정이 나타날 수 있을 겁니다. 이 과정에서 안전자산 선호가 다소 약화되거나 달러화가 반등하는 모습까지 나타난다면 조정이 더 이어질 수도 있겠구요.
아울러 선물 롤오버 과정에서도 금값이 다소 진정될 수 있다고 봅니다. 현재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930달러 수준인 반면 12월물은 이보다 30달러 이상 높은 1960달러대입니다. 내년 12월물 가격은 이미 2000달러를 넘어섰구요. 투기적 매수수요가 줄어드는 것은 물론이고 부담스러워진 선물 롤오버 비용으로 인해 ETF로부터의 매수세도 주춤거릴 수 있습니다. 일단 29일(현지시간)에 있을 8월물 금 선물 만기가 1차 시험대일 수 있습니다.
금값 더 오를까···금에 투자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한경제의 솔깃한 경제]
주식투자가 어려운 환경일수록 자산배분에 대한 관심은 높아집니다. 주식에만 투자하기 부담스러운 상황이니까요. 자산을 배분한다는 것은 여러 자산을 혼합해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으로 이해하면 됩니다. 자산은 크게 위험자산(주식), 안전자산(채권), 대체자산(금, 부동산), 그리고 현금으로 나뉩니다. 달러나 금을 안전자산이라고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쨌든 각 자산군끼리 상관관계가 낮을수록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수익률을 지킬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시장 때문에 안전자산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금은 정말 ‘금값’이 됐습니다. 이달 초에는 트로이온스 당 2000달러를 돌파하면서 1년6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죠. 지난 며칠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19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값이 왜 올랐는지를 알아야 투자를 할 지 말 지 결정할 수 있겠습니다. 4월물 금 선물 가격은 이달 초 트로이온스 당 2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직전 고점은 2020년 7월로 한창 코로나 사태가 심각했던 시기입니다. 지금은 193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금의 단위는 ‘트로이온스’입니다. 1트로이 온스는 31.1g(=31.1034768g)입니다. 즉 금 선물 30g이 약 230만원($1=12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이죠. 사실 올초까지만 해도 1700달러 선이었고 작년에는 1400달러 대에서 횡보했습니다. 그러다가 한 달 반 사이에 이렇게나 오른 거예요.
이유는 다들 짐작하실겁니다. 금의 주된 기능은 인플레이션 헤지이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커질수록 금의 가격은 상승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연초 이후 금 가격의 급등을 이끌었죠. 전쟁이나 금융위기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는 현금화가 쉬운 금 수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금의 지위가 예전만큼 높진 않다는 겁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부상했기 때문이죠. 골드만삭스도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시장에서 금을 점차 밀어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작년 말~올초에는 금 투자를 권하지 않는 기사들도 많이 나왔습니다. 3개월만에 분위기가 바뀌었죠? 전쟁이 없었다면 금 가격이 이렇게까지 오르지 못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금은 갖고 있는다고 해서 배당이나 이자처럼 콩고물이 떨어지진 않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오르는 시기에는 금의 매력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 가치가 더 상승해서 금값이 다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금 실물은 보관비용까지 발생하죠.
그래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지금 시기에 금을 투자해야하느냐, 말아야하느냐 의견이 분분합니다. 금 투자를 권하는 사람들은 “물가상승과 경기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예상되기 때문에 안전자산은 계속 가져가야한다. 역사적으로 물가 상승기에는 금 수익률이 주식보다 높았다”고 주장합니다.
반대로 금 투자를 권하지 않는 사람들은 “지금 금 가격이 오른 것은 지정학적 위험 때문이다. 전쟁이 끝나면 금 가격은 조정을 받는다. 금리도 오르는 추세이기 때문에 금 투자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분석합니다. 둘 중 어떤 의견이 더 와닿으시나요?
금에 투자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실제로 금을 사거나 아니면 금 관련 상품에 투자하거나. 더 쪼개보자면 △골드바를 사는 것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을 활용하는 방법 △금 통장을 개설해서 돈을 넣는 방법 △금 펀드에 가입하거나 ETF를 매수하는 것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한국거래소 금시장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자산에 투자할 때 신경써야하는 것이 거래비용과 세금이잖아요. KRX 금시장을 통해서 매수하면 이 두 가지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KRX금시장은 현물 금을 바탕으로 한 거래 시장입니다. 1g 단위로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투자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과 비슷한 방식으로 금이 거래되는데, 실시간으로 금을 사고팔 수 있고 개장과 폐장 시간도 주식시장과 동일합니다. 증권사에서 금현물 계좌를 개설해서 HTS나 MTS로 거래하면 됩니다.
증권사마다 수수료는 다르지만 온라인 수수료가 0.3% 아래에서 형성되어있어 거래비용이 상당히 저렴합니다. 각종 세금도 면제됩니다. 매매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부가가치세는 물론이고 관세(3%)도 면제되어 1g당 금 가격이 인하되는 효과까지 있습니다. 금 투자에 따른 소득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매수한 금이 100g 이상이면 실물로 인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인출 시에는 개당 2만원 수준의 인출 비용이 들고 이틀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부가가치세 10%도 내야합니다.
일반 주식계좌로는 금현물을 거래할 수 없습니다. 금 거래를 위한 통장을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증권사에서 비대면으로 개설할 수 있습니다. 단 KRX금시장 회원 증권사가 아닌 경우에는 금현물 계좌 개설이 불가합니다. [계좌개설] 화면에서 금 선물 가격 [금현물 계좌]를 선택하시면 나머지는 주식계좌 개설과 비슷합니다.
골드뱅킹(금통장)은 투자자가 계좌에 돈을 넣으면 그것을 현재 시세의 금으로 환산해서 보유하는 구조입니다. 실제로 금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가 가진 금의 가치가 통장에 기록되는 것이죠. 0.01g 단위로 매매할 수 있어 소액 투자가 가능합니다. 시세차익을 노리고 투자하기에도 용이하죠. 다만 거래비용이 비쌉니다. 수수료가 1%에 육박하고 매매차익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적용됩니다.
금펀드와 금ETF의 차이는 공모펀드랑 ETF의 차이를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금 ETF는 주식과 비슷합니다. 장내에서 직접 매매하기가 간편하죠. 금펀드 또한 가입 절차가 어렵지 않습니다. 두 상품 모두 금통장에 비해 금 선물 가격 수수료가 저렴하죠. 특히 ETF는 금펀드 대비 수수료가 훨씬 낮습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세금이 따라옵니다. 국내 상장 상품이라면 매매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합니다. 해외 상장 ETF는 양도세 22%가 부과되죠. 250만원까지 공제해주긴 하지만요.
금 ETF는 대부분 금 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기 때문에 퇴직연금에서는 매수할 수 없습니다. 파생상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입니다. 퇴직연금으로 금에 투자하고 싶다면 금 펀드를 매수해야 합니다. 작년에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금현물 기반의 ETF가 나왔는데, 이 상품은 퇴직연금으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국내외 금 관련 ETF를 정리했습니다. 금 관련 ETF중에서 금 채굴기업에 투자하는 ETF보다는 현물이든 선물이든 금에 투자하는 ETF가 낫다는 조언이 있습니다. 금 채굴기업 ETF는 변동성이 수수료도 높기 때문입니다.
금을 실제로 사는 방법도 있죠. 골드바가 대표적입니다. 온라인 주문은 불가능하고 직접 가서 구매해야합니다.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에서 골드바 가격과 금거래소 대리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은행이나 증권사, 우체국에서도 골드바를 판매합니다.
골드바는 배당소득세는 없지만 금을 구입할 때 부가가치세 10%가 붙습니다. 구입처에 수수료도 지불해야합니다. 은행은 보통 5~7%의 수수료를 붙이는데 이 때문에 KRX금시장에서 거래하는 가격과 차이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금을 주화나 골드바처럼 상품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중량 대비 가격이 비싸기도 하고요. 그래서 단기 차익보다는 주로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구입합니다.
요즘에는 쥐똥금이라는 주물금도 인기입니다. 수집용이나 선물용으로 작은 항아리에 주물금을 모은다고 합니다. 주물금은 골드바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중고나라, 당근마켓 등 개인 간 거래 플랫폼에서도 금이 거래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물금은 골드바와 달리 제조사나 품질, 보증처를 알기 힘듭니다. 순도나 중량 등 품질을 잘 따져서 거래하셔야 합니다.
금은 장기투자를 했을 때 성과가 높습니다. 주식보다 더 긴 호흡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조언입니다. 금값이 경제 상황에 따라서 주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다음 저점을 기다렸다가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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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슈팅 끝났나…원·달러 환율 1200원선으로 급락 [김익환의 외환·금융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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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 달러 갈림길에 놓인 비트코인, 아직 낙관하긴 이르다 [한경 코알라]
3월 18일 한국경제신문의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코알라'에 실린 기사입니다. 주 5회, 매일 아침 발행하는 코알라를 받아보세요!무료 구독신청 hankyung.com/newsletter지난 17일 새벽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발표된 뒤 비트코인은 우려와 달리 4만 달러 위를 지켜내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또 다시 상승장 추세 전환과 5만 달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리 인상은 이미 큰 악재로 작용하지 못할 '모두가 아는 재료'였던 만큼, 오히려 시장의 불안정성이 해소됐다는 긍정적인 투자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하지만 이제 겨우 4만 달러 지지선을 지켰을 뿐이다. 지난 16일 정오 즈음 비트코인이 5% 등락을 반복하며 롱(Long) 숏(Short) 포지션 동시 스퀴즈가 나왔던 것처럼 언제든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리스크 대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이 어떻게 흐를지 차트와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알아보자.▲비트코인 4시간봉 차트 (출처 : 바이비트 거래소)자주색 박스에서 볼 수 있듯 비트코인은 중장기적인 박스권 횡보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의 반등도 아직 박스권 중반을 회복한 것인 만큼, 4만6000달러 위를 강하게 뚫으며 안착해야 새로운 방향성을 추정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세 번 지지 테스트를 견딘 만큼 3만8000달러까지 다시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지만, 개미 매수세가 크게 붙은 상황이 아닌 만큼 4만 달러 아래로 눌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비트코인 1일봉 차트 (출처 : 바이비트 거래소)1일봉으로 보면 지난주 하락세를 마무리하고 삼각수렴 상단으로 뚫고 올라온 상황이다. 흐름 자체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하락 추세를 크게 벗어난 것이 아닌만큼 여전히 불안이 존재한다. 여기서 완전한 상승으로 추세를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10%대에 가까운 비트코인 상승이 나와주면서 강세장으로 바뀌어야 한다.▲BTC 온체인 가격 실현 차트 (출처 :glassnode)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단기 BTC 포지션 보유자들은 실현 가격이 평균 4만6400달러 기준 약 15%의 미실현 손실을 보고 있다. 매도 압력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모든 코인의 전체 실현 가격은 장기 BTC 보유자의 가중치가 적용되어 훨씬 낮은 2만4000달러에 머물고 있다. 매도 압력이 커지더라도 큰 조정 시기만큼 매도 규모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또한 3만9000달러에서 전체적인 홀더들의 손익분기점이 나오는 만큼, 최근 3만9000달러를 기준으로 큰 박스권 횡보가 오래 지속되고 있는 근거로 판단할 수 있다.영향이 미미할 수 있지만 18일 미국 선물옵션 만기인 '네 마녀의 날'이 남아있고 추세를 전환할 뚜렷한 근거가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다. 그래도 금리 인상 발표로 인해 큰 불확실성 중 하나가 해소된 상황인 만큼, 3월 내에는 비트코인이 확실한 방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이 글은 암호화폐 투자 뉴스레터 구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관점을 제공하기 위해 소개한 외부 금 선물 가격 필진 칼럼이며 한국경제신문의 입장이 아닙니다.
주식·암호화폐 급등…美 백만장자, 100만명 늘었다
지난해 미국에서 100만명 이상의 백만장자가 새롭게 탄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시장 활황과 암호화폐 급등에 따른 것이다.17일(현지시간) CNBC는 스펙트럼 그룹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100만달러 이상의 투자 자산을 가진 미국인 수가 1460만명으로 한해 전(1330만명)보다 130만명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주식, 암호화폐 등 각종 자산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부자들 사이의 양극화도 심해졌다. 25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미국인 수는 18%가 급증했다. 250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가진 미국인은 25만2000명인데 이는 2020년의 21만4000명에서 많이 늘어난 것이다. 상대적으로 자산 규모가 작은 10만달러에서 100만달러 사이 자산을 가진 투자자들의 수는 2% 증가하는 데 그쳤다.부자들은 주식에서 돈을 가장 많이 번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7%, 21% 상승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인의 1% 가 주식시장에서 3조 달러 이상의 부를 얻었다.암호화폐 시장도 커졌다.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자산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조5000억달러 늘어나 2조3000억달러를 넘어섰다.상위층의 자산 증가는 부의 격차를 더 벌렸다. Fed에 따르면 상위 1%가 보유한 부의 점유율은 지난해 사상 최대인 32%로 증가했다.뉴욕=강영연 특파원 [email protected]
미국의 긴축 재정과 우크라이나 전쟁 가능성 확대 등으로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 중인 가운데 기관들이 안전자산인 금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 매수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개인 투자자들 역시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를 집중 매수 중인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월 금 선물 가격 들어 기관 투자자들은 KODEX 골드선물(H) ETF를 567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또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와 TIGER 금은선물(H) ETF를 각각 2326억원, 402억원어치 사들였다.
KODEX 골드선물(H) ETF는 미국 상품거래소(COMEX )에 상장돼 있는 골드선물 가격에 연동되는 ETF다. 원·달러 변동에 대한 환헤지(Hedge)가 가능하며 소액 투자로 인플레이션 헤지 또한 가능하다. KINDEX 골드선물 레버리지(합성 H)는 골드선물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운용하고 있는 금 가격 지수를 기초로 한다.
기관이 금 선물을 기초로 하는 ETF에 투자하고 있다면 개인 투자자들은 금 현물에 투자하는 ETF를 매입 중이다. 개인들은 2월 들어 KINDEX KRX금현물 ETF를 1155억원어치 사들였다.
이 상품은 한국거래소가 운영하는 KRX금시장의 금 현물 가격을 반영하는 KRX 금 현물지수를 추종한다. 일간 성과에 금 시세와 원화 대비 미국 달러화(USD) 환율이 함께 반영되는 환 노출형 상품이다. 투자자는 금과 달러화에 동시에 투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개인과 기관의 금 관련 상품 매입은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의 긴축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심리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실제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 3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7.60달러(0.40%) 오른 온스당 1906.40달러를 기록했다. 금 가격이 온스당 19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달 17일 이후 올 들어 두 번째며 작년 6월 2일 기록한 1907.50달러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 현물 가격도 강세다. 전날인 22일 KRX금 현물 가격은 1그램(g)당 7만2990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를 다시 쓴 바 있다. 이는 2020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당분간 금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여 금 관련 상품에 대한 투자자 유입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 상승은 러시아 이슈와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높아진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으로 금융시장 내 높아진 안전자산 선호가 영향을 미쳤다”면서 “금은 현재 금융시장 내에서 매력적인 투자처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금 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물가가 점차 안정세를 보인다면 실질 금리가 반등하면서 금 가격의 하방 압력을 자극할 것”이라며 “1분기 이후에는 금 가격도 점차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준호 흥국증권 연구원은 “선진국 고용시장의 호황과 침체로 전환 가능성 등을 놓고 보면 현 경기 국면은 금 투자를 다시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며 “호황 국면이 지속된다면 상대적으로 덜 오른 금 가격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고, 불황 국면을 반영한다면 상대적 안전 자산으로서 금 가격의 매력도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지정학적 위험 역시 당장 해소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해 금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안전자산 金, 다시 빛 발한다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두 달간 10% 가까이 하락했던 금값이 다시 꿈틀대고 있다.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소비 등 경기가 둔화될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때 금의 대체재로 여겨졌던 비트코인이 맥을 못 추고 있는 점 역시 금의 안정성을 부각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2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오후 3시 기준 전장 대비 4.09달러(0.22%) 오른 트로이온스당 1851.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19일부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며 1850달러 선을 회복했다. 3월 초 이후 두 달 이상 내리막길을 걷던 금값이 다시 반등의 조짐을 보인 것이다.
금값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터진 가운데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며 3월 금 선물 가격 초 금선물이 트로이온스당 2043.3달러까지 치솟는 등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유럽·중국 등의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며 달러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자 가격이 주춤하며 두 달 사이 11.9% 하락해 13일 1807달러까지 내려앉았다. 실물 금값인 런던귀금속거래소(LBMA)의 금 시세(Gold Price PM)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트러스트(GLD)’의 가격 추이를 살펴봐도 비슷한 모습이다. GLD는 3월 8일 191.51달러로 최고점을 찍은 후 하락 반전해 이달 13일 168.79달러까지 내려앉았다. 하지만 최근 다시 반등해 현재 172.83달러까지 올라섰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미국 주식시장이 성장주·가치주 가릴 것 없이 크게 휘청이고 있는 상황이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선호도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형주 KB증권 연구원은 “금 가격은 시장에 예상치 못한 충격이 발생했을 때 상승한다”며 “전쟁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경제에서 취약한 부분들을 중심으로 꼬리 위험(tail risk)이 커지고 있는데, 금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어떤 위험을 반영하고 있는지 살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의 추락도 투자자들이 금에 눈을 돌리게 한다. 지난해 초만 해도 금값은 떨어지고 비트코인 가격은 상승세를 타면서 암호화폐가 대체투자 자산으로 자리 잡는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비트코인은 미국 증시와 동반 약세 현상을 보이며 최근 한 달 동안에만 24% 이상 추가 하락해 3만 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미국 자산운용사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스콧 마이너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비트코인 시세가 8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금 선물 가격
*** 이 자료는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투자에 대하여는 본인의 책임과 판단 하에 하시기 바랍니다. ***
금 선물 투자 방법 중의 하나인 골드ETF에 대하여 알아 봅니다. 대표적으로 KODEX 골드선물, TIGER 골드선물 ETF가 증권거래소에서 매매되고 있습니다.
2020.10.6 $1825, 골드 가격 @ 골드프라이스.org
금 가격 추이
1980년부터 2020년3월까지의 금 선물가격의 변화입니다. 300~400달러였던 금값은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약 10년간 1,700달러까지 치 솟았습니다. 그리고 약 1,100달러까지 하락한 후 2019년부터 또 다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0년 8월 한때 2,100달러 근처까지 상승한 금값은 1,900달러 선에서 거래 되고 있습니다.
2020년 9월 이후 금값은 조금씩 하락하여 2021년 2월에는 1800달러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고 있다.
출처 한국금거래소 홈페이지
아래 그래프는 1980년부터 약 40년간의 금(골드) 가격을 보여줍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발했던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금값은 무려 2.5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2020년 1월부터 3개월간 그래프는 아래와 같습니다. 3월16일부터 3월23일까지 하락한 모습을 보였으나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팬데믹 선언이후 급상승한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2019년부터 약 1년간의 그래프도 보기로 합니다. 이 그래프에서 눈여겨 봐야 할 부분은 ① 2019년 6월부터 가격 상승이 되었다는 점,
② 2020년 1월 부터는 거래량이 급증 하였다는 점입니다.
골드 ETF - KODEX 골드선물(H), TIGER 골드선물(H)
이 종목이 갖고 있는 가장 큰 특징으로 ' 무엇보다 소액으로 금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 '을 꼽을 수 있습니다.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ETF, 상장지수펀드 중 금 투자 ETF가 몇 종류가 있습니다. 그 중에 'KODEX 골드선물(H)'과 'TIGER 골드선물 (H)'가 대표적입니다.
ETF 상품명에 있는 (H) 의 의미
- 환율 변동에 대한 위험을 '헷지'한다는 의미
- 환율과 관계 없이 금 가격만의 수익률을 최대한 따라갈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환율변동 위험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한다는 의미
꼭 알아야 할 점을 상품명칭에도 들어 있지만, 금 현물에 대한 투자가 아니라 금 선물에 대한 투자 라는 점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골드선물 (H)'과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TIGER 골드선물 (H)' 모두 대부분 금 선물 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위 두 ETF의 기초지수는 'S&P GSCI Gold Index'를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이 지수는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의 가격변동을 따라 움직이는 지수입니다. 즉, COMEX에서 거래되는 금 선물 가격을 기준으로 지수를 산출하게 됩니다.
두 종목 모두 기초지수가 같기 때문에 투자하는 종목 구성이 거의 같으며, KDEX 골드선물 기준, GOLD 100oz F2004 약 92%, SPDR GOLD SHARES 약 7.5%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종목 한 눈에 비교하기
KODEX 골드선물(H), TIGER 골드선물(H) 종목 비교를 하기 위하여 투자 수익에 가장 영향을 주는 핵심만 갖고 왔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어느 종목을 선택하시겠습니까?
1. 코덱스 골드선물 (H)
- 자산 규모 : 약 1,300억, 상장일 : 2010년 10월 1일
- 총보수 (수수료) : 연 0.68%
2. 타이거 골드선물 (H) 관련
- 자산 규모 : 약 74억, 상장일 : 2019년 4월 9일
- 총보수 (수수료) : 연 0.39%
출처 네이버 증권
일일 거래량을 보면 KODEX 골드선물이 많은 것을 알 수 있고 매수나 매도를 상대적으로 쉽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총보수를 보면 타이거 골드선물이 약 40% 더 저렴합니다. 따라서 수익을 생각한다면 타이거 골드선물(H)에 장점이 있습니다.
세금은 어떻게 될까요?
국내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상장지수 펀드는 두 종류가 있습니다.
① 국내 주식형 ETF (국내 주식 종목으로 구성)
② 그 외 나머지 모든 ETF 상품 (해외주식, 원자재, 채권, 환율, 파생상품 등)으로 구분됩니다.
국내 모든 ETF는 일반 주식과 달리 매도할 때, '증권거래세'가 없습니다 (일반 주식은 매도금액의 0.25%가 거래세임). 좀 더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① 국내 주식형 ETF
매매할 때, '매매차익'이 생겨도 주식 거래에 대한 수수료(온라인 기준 대략 0.015% 수준)만 내면됩니다.
② 그 외 나머지 모든 ETF 상품
' 보유기간 과세 '가 적용됩니다. 만약 보유 기간 내 수익이 나면 매매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가 15.4% 가 원천징수됩니다.
매도 시, 손실인 난 경우는 별도 세금 없습니다.
또한, 국내 주식형 ETF로 인한 매매차익은 금융소득종합과세의 적용을 받지 않지만, ② 그 외 나머지 모든 ETF 상품 의 경우는 매매차익이 난 경우, 해당 금액은 금융소득 종합과세의 적용을 받게 된다는 점입니다.
금의 가격 결정 요인 4가지
금은 달러의 대체재 역할을 하고 있어, 달러 안전성이 높아질수록 금에 대한 매력은 떨어집니다. 금과 달러의 가치는 반비례로 움직이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금은 안전자산으로써 채권의 대체재 성격을 띠기도 합니다. 금을 단순히 보유한다고 해서 이자가 들어오진 않지만, 비슷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 금리가 올라간다다면 금에 비하여이자를 받을 수 있어 채권을 사려할 것입니다. 금리가 오르면 금보다 채권 수요가 늘기 때문에 금값은 떨어지는 경향 을 보이게 됩니다.
글로벌 경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 안전자산(금, 달러, 엔화 등)이 아닌 위험자산(주식, 부동산 등)으로 투자가 몰리게 됩니다. 이 경우 금값은 떨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국제 정세가 불안정해 지면, 투자수요는 안전자산으로 몰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글로벌 금융 위기가 발발했던 2008년부터 2011년 사이에 금값은 무려 2.5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본 자료의 가장 먼저 나와 있는 그래프를 보면 확인히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밖의 수요로 전혀 성격을 달리하는 금에 대한 직접적인 수요가 있습니다. 금은 투자자산으로써도 많이 사용되지만, 개인 소유 목적, 정밀전자기기, 귀금속 분야에서의 수요가 더 많습니다. 이러한 기업에서 금에 대한 수요가 몰린다면 공급 부족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이 자료는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투자에 대하여는 본인의 책임과 판단 하에 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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